'부드러운 카리스마' 조준희 내정자는 누구 ?
'부드러운 카리스마' 조준희 내정자는 누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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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기업은행장으로 내정된 조준희 내정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내부인사였던 김승경 전 행장이 농업은행 출신인 점을 감안할 때, 기업은행 창립 50주년만에 사실상 첫 내부승진 행장인사란 점에서 의미가 각별한 탓이다.

조 내정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직 임명권자의 승인이 있기도 전에 많은 전화가 와서 조심스럽다"며 "(기업은행장이 된다면) 윤용로 전 행장과 함께 꾸려온 스케줄대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내정자는 원칙을 중시하고 친화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외부약속이 있으면 10분 먼저 약속장소 근처에 도착한 후, 2~3분 전에 약속장소에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업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는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고, 어디서든지 현장파악 능력이 빠르다"며 "본인이 원하는 쪽으로 일을 진취적으로 해결해 나간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조 내정자의 집안이 경북 상주에서 유명하고, 조부도 명성이 높았던 분인걸로 알고 있다"며 "부하직원들한테 관대하지만, 지켜야할 도리는 엄격한 모습이 집안 배경에서 나온 듯 싶다"고 말했다.

조 내정자는 1954년생으로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한 그는 1980년 중소기업에 입행했다. 이후 동경지점장, 종합기획부장, 경인지역본부장, 종합금융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개인고객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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