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 피로감…코스피, 사흘만에↓
급등 피로감…코스피, 사흘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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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및 투신권의 매도공세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8포인트(0.03%) 내린 2037.5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힘차게 상승 출발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예상을 웃도는 3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와 11월 기존주택판매 증가 등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며 상승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개장 초 2040선을 웃돌며 선전했지만, 단기 급등 부담에 따른 펀드환매 압박으로 투신권의 차익매물이 강하게 출회되자 이내 기를 쓰지 못하고 게걸음 장세를 연출했다. 우리 군이 경기도 포천에서 최대 규모의 합동 화력 훈련을 한다는 소식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수급면에서는 기관의 매도공세와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세가 팽팽히 맞섰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03억원, 140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지만 기관은 2825억원의 매물을 팔아치우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선물시장에서도 개인과 외국인은 동반 매수세를 보이며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순매수로 이끌었다. 전체 프로그램 거래는 219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이 2%넘게 하락한 가운데 전자(-0.47%), 건설업(-0.90%), 운수창고(-1.35%), 증권(-0.35%)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전기가스업(0.73%), 통신업(0.21%), 은행(0.84%), 서비스업(0.60%)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닷새만에 하락하며 93만6000원에 장을 마친 가운데 현대모비스(-1.01%), KB금융(-0.17%), LG전자(-2.16%), 롯데쇼핑(-0.21%), KT(-0.21%) 등이 동반 하락했다. 포스코(0.40%), 현대차(0.55%), 현대중공업(0.23%), LG화학(-1.44%), 신한지주(0.19%)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기관의 매도공세에 이틀 연속 하락하며 전날 보다 2.62포인트(0.52%) 내린 502.39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5.2원 내린 1148.8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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