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달렸나?"…그래도 '또 연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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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연고점을 새로 썼다. 하지만 단기급등과 연고점에 따른 부담으로 투신권의 펀드환매 물량이 압박으로 작용해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02포인트(0.05%) 오른 2038.11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뉴욕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인수합병 이슈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국내증시도 장 초반 상승랠리가 이어지며 2045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코스피는 산타랠리에 기대감이 높아지며 개장 초반 '눈치보기'를 하던 개인마저 매수세로 전환했지만, 결국 기관의 매도세에 발목을 잡혔다.

특히, 투신권은 연고점 부담에 따른 펀드환매 압박으로 대규모 매도공세를 펼쳐 지수상승폭을 둔화시켰다. 하지만 이달 들어 단 세차례만 제외하고 꾸준히 물량을 사들이며 증시 '구원투수'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외국인 덕분에 코스피는 상승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92억원, 353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지만 기관은 4622억원의 매물을 출회하며 지수상승폭을 제한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에 나섰지만, 개인은 대규모 매도공세를 펼치며 프로그램 거래를 매도우위로 이끌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18억원, 비차익거래 1877억원의 매도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종이(0.86%), 의약품(1.46%), 운수장비(1.83%), 전기가스업(1.72%) 등은 상승했지만 의료정밀(-1.13%), 건설업(-1.90%), 은행(-1.32%), 보험(-0.9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3000원(0.32%)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인 93만 9000원에 올라섰고 포스코(0.20%), 현대차(2.25%), 현대모비스(2.59%), LG화학(0.66%) 등이 동반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중공업(-0.23%), 신한지주(-0.57%), 삼성생명(-1.19%), SK에너지(-1.06%), LG(-1.39%)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날보다 1.66포인트(0.33%) 내린 505.01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1.3원 내린 1154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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