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주택담보대출이 10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한 달 사이에 5조원 이상 급등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액이 10월 말 현재 58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대비 5조3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한 달동안 5조이상 증가한 것은 지난 5월 6조3000억원 이후 최대폭이다.
예금은행 대출이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2조7000억원으로 전월의 1조3000억원보다 확대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도 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신용협동기구를 중심으로 2조6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3조원 늘어나면서 10월말 기준 350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3조5000억원으로 증가한 이후 10개월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이재기 과장은 "9월과 10월 이사철이라는 시기적 요인과 일부은행들이 금리를 낮추는 등 판촉활동을 적극적으로 한 것이 주택담보대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