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들의 자기주식 취득금액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9일까지 자기주식의 취득·처분 등에 관한 공시현황을 분석한 결과, 취득금액은 총1조99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9.90% 증가했다.

SK C&C(2442억원), 현대자동차(2337억원), SK텔레콤(2009억원), 기아자동차(1622억원), 삼성엔지니어링(1316억원) 등 대기업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영향이 컸다.

SK C&C와 SK텔레콤은 각각 '기업가치 제고 및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증대 및 주가안정'을 위해, 현대·기아차는 종업원에게 주식을 교부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자기주식 처분 금액은 2조75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89% 감소했다.

자기주식 취득 회사 수는 지난해 50개에서 70개로 40% 증가했고 처분 회사는 61개에서 67개로 9.84% 늘었다.

전보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