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로 발표하면서 올해를 마감했다. 이에 내년 중 추가조정 시기와 인상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 내에 한 차례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돌발변수는 감안해야 겠지만, 물가상승률에 부합하는 수준을 맞추기 위해 점진적으로 올릴 것이라는 주장이다.
단,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 유로존 재정위기 등 대외변수들을 주시해야한다는 조언이다.
김완중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분기당 1회정도 올릴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경제성장률을 3.8%로 전망하고 있는데, 경제회복국면 및 금리 정상화를 고려한다면 기준금리는 3.5~4.0% 수준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역시 "내년 2월 정도에 0.25%포인트 정도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3% 대 중반까지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2.5%로 동결했다. 지난 7월 2.25%로 23개월만에 0.25%포인트 인상한 후 지난달 다시 0.25%포인트 올리며 현재 수준인 2.5%로 상향조정했다.
한은은 유럽존의 재정위기 우려감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에서 비롯된 지정학적 리스크가 기준금리 동결 요인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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