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株, 한미FTA 타결 긍정적 평가…'강세'
제약株, 한미FTA 타결 긍정적 평가…'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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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한미FTA 추가협상 결과가 우리 제약업계에 긍정적이라는 평가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6일 녹십자는 전일대비 1.57%오른 12만95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보령제약도 2.07%상승한 2만4700원을 기록했으며 이외 일동제약 등도 상승하면서 제약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는 한미 FTA 추가 협상 결과 '허가-특허 연계제도'의 도입이 3년간 유예됨에 따라 주요 수익원인 복제의약품 출시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한미FTA 추가협상 결과가 우리 제약업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승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 FTA '허가-특허 연계 제도'의 3년 유예로 R&D와 M&A, 수출, 백신을 핵심 키워드로 하는 정부의 제약산업 정책 방향성에 부합하는 제약회사 위주의 사장 재편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도시행 유예로 한숨은 돌렸지만 이 기간 동안 업체별로 자생력 증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추가협상 결과 한국측의 요구사항이었던 의약품 허가.특허 연계 의무 이행을 3년 유예하는 것으로 합의한 것은 복제약 비중에 높은 우리나라 제약업체들로서는 일종의 버퍼를 마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이와 함께 한미FTA 이후 중장기적인 제도 변화 가능성을 감안해 자체적인 제품 라인업 유지를 위한 업체별 자생력 증대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우수한 연구개발역량과 해외 진출 능력을 충족시키는 상위제약사 위주로 중장기적 구조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재협상을 통한 특허-허가 연계 제도의 시행 유예는 경쟁력을 키울 시간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라며 "다만 이 제도가 시행철회가 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3년 동안 신약 및 해외진출의 기반을 마련해야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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