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8주년기획-IT] LG CNS, 최다 해외법인 앞세워 거점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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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등 신성장 사업으로 유럽진출 박차
"10년내 해외성과 전체 매출의 50% 달성"

▲ LG CNS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LG CNS는 해외 거점별 특화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IT서비스 전문업체'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우선 LG CNS는 IT서비스 업계에서 가장 많은 7개의 해외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LG CNS는 일찌감치 세계 IT시장의 1~2% 수준인 국내 시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매년 전체 매출의 10% 규모를 해외에서 거두고 있는 LG CNS는 올해 1월 김대훈 사장 취임 이후, 올해 신설된 전략/마케팅 본부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대훈 사장은 지난 1월 취임하면서 "그동안 쌓아왔던 노하우를 패키지화 또는 플랫폼화 해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을 포함해 중국, 인도, 동남아 등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7월에는 CEO 기자간담회를 통해 7개의 해외 거점 시장을 집중 육성,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중국, 일본, 미주, 중동, 인도, 동남아, 유럽 지역을 해외 주요 거점으로 선정하고 거점별 목표도 각각 수립했다.

특히, 미주에서는 모바일, 스마트 교통, 의료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이제까지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등을 통한 단발성 사업에서 탈피해, 지역별 특화 등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LG CNS는 이와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현재 전체 매출의 10%인 해외사업 성과를 2020년 약 50%까지 확대해 IBM, 액센추어 같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해외시장에서 속속 그 성과를 보이고 있다. LG CNS는 올해 국내 IT서비스기업 최초로 해외 태양광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6월 국내 IT서비스 업체로는 최초로 스리랑카 태양광 발전소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사업 규모는 400만달러(약 42억원)로 내년 상반기까지 스리랑카 남부 함반토타에 500KW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를 구축한다.

LG CNS는 스리랑카 태양광 사업의 경험을 기반으로 유럽, 아프리카 등 신규 태양광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 시의 교통카드시스템 3차 구축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이 사업은 웰링턴 시에서 운영되는 200여대 버스에 후불교통카드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미 LG CNS는 앞서 진행된 1차 및 2차 사업도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6월에는 몽골 최대 규모(180억원) IT사업인 울란바토르 긴급구조망(EIN)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LG CNS는 법내무부와 경찰청, 소방청, 재난청 등 몽골 주요 부처들의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고난이도 작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했다. 몽골 정부는 향후 울란바토르의 사건 및 사고 처리율이 한국의 긴급상황 대응 수준까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제2의 두바이'로 주목받고 있는 오만의 두쿰 지역 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인 오만 수리조선소 통합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약 450만달러 규모이고 올해 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LG CNS는 사업 경험이 없는 오만 IT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두바이 사무소를 거점으로 인도 법인과 협업하며 꾸준히 영업전략을 펼쳐왔다.

그 결과 오만 현재 IT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만 IT서비스 시장의 물고를 트는 쾌거를 거뒀다. 이로써 향후 오만을 비롯한 중동 지역에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의 진출이 좀 더 수월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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