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8주년기획-IT] IT서비스, "국내는 좁다···해외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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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LG CNS·SK C&C 등 美·유럽 등 공격적 진출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국내 IT서비스 업계가 어느 때보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진출하는 곳도 특정 국가에 머물지 않고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는 기업들이 갖고 있는 기술과 역량은 세계적인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국내 IT서비스업체들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선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특히 정부나 무역협회도 협의체를 구성하거나 정보와 자료를 통합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IT서비스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선전 포고는 이미 해놓았다. IT서비스 업계는 국내 각 분야에서 경쟁력을 충분히 검증받았다는 판단 아래,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고 선진 시장의 문을 자신있게 두드리고 있다.

삼성SDS는 올해 전체 매출 중 해외사업 비중을 20%(약 8000억)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미 상반기 해외매출 실적이 목표액의 50% 이상인 4369억원에 달해 목표 달성은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들어 코스타리카의 전자정부시스템, 쿠웨이트의 유정 보안시스템 통합 등 상당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덕분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인도네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주변 국가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LG CNS는 올해 하반기에 중국, 일본, 미주, 중동, 인도, 동남아, 유럽 지역 등 7개의 해외 거점 시장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각 지역마다 공략의 대상이 되는 산업도 구체화 했다. 미주지역은 모바일, 스마트교통, 의료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하는 식이다. 각 지역별로 지역 특화사업 전략을 통해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또 해외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대규모 기업대상(B2B) 사업을 개발할 계획이다.

LG CNS는 이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현재 전체 매출의 10%인 해외 사업 성과를 오는 2020년 약 50%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SK C&C는 지난 2007년부터 사장 직속의 글로벌 사업 추진실을 신설해 해외사업 강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글로벌 및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G&G부문을 신설키도 했다. 오는 2015년까지 해외사업 비중을 전체 매출액의 20%까지 키운다는 목표다.

특히 미국과 유럽 외에도 중국, 몽골, 중앙아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중동 등 신흥시장에 뛰어들어 한국 IT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카자흐스탄 중앙물류시스템, 몽골 울란바토르 ITS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등 'IT서비스업계의 한류'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정부와 무협이 적극적인 지원을 다짐하고, 업계도 국익 차원의 협력 진출 의지를 밝힘에 따라 IT서비스 분야에서 '코리아 넘버원'을 달성하기 위한 업계의 발걸음은 더욱 빨리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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