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회복 '신호탄'…코스피, 1950선 탈환
글로벌 경기회복 '신호탄'…코스피, 195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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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에 성공하며 1950선에 안착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 긴축 등 그동안 증시를 짓눌렀던 3대 악재들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자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기가 몰리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20.94포인트(1.09%) 상승한 1950.26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고용지표와 제조업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 호조세로 250포인트 남짓 급등했다는 소식에 국내증시도 장 초반부터 투자심리가 완화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며,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미국은 전날 발표한 ISM(공급관리자협회) 지수가 개선됐고, 중국 및 유럽지역도 PMI(공급관리자지수) 개선으로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회복국면에 이르렀다는 징후들이 속속 포착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59억원, 431억원을 차익매물을 출회했지만 외국인은 4003억원어치의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의 대규모 매도세로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쏟아졌다. 프로그램 차익거래 1179억원, 비차익거래로 1319억원의 매물을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유통업(-0.10%), 전기가스업(-0.21%), 은행(-0.54%)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들이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철강 및 금속(1.62%), 전자(3.42%), 의료정밀(2.58%), 운수창고(1.55%)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전자업종의 강세속에 삼성전자 5% 가까이 급등한 것을 비롯해 LG전자(1.45%), 하이닉스(1.71%) 등이 동반 상승했다. 이외에도 포스코(1.86%), 현대중공업(1.06%), KB금융(1.29%), 기아차(1.78%), LG(4.87%) 등이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하며 전날 보다 3.46포인트(0.69%) 오른 505.94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1원 내린 1149.3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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