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현대건설 MOU관련 외환은행 입장
[전문] 현대건설 MOU관련 외환은행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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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미희 기자] 현대건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1일 현대건설 양해각서(MOU)와 관련해 "전날 현대그룹 측에 프랑스 나티시스은행의 대출계약서를 오는 7일까지 제출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김효상 외환은행 여신관리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그룹이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 (재검토 후) 5영업일의 시한을 다시 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현대건설  MOU관련 외환은행 입장 전문.

지금부터 현대건설 M&A와 관련해서 추진계획과 주간은행으로서 입장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당행은 현대건설의 매각의 주관기관으로서 전체 주주협의회를 대표하여 이번 Deal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매각은 수십년간 당행의 주요 고객인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이 같이 입찰에 참여함으로써, 두 그룹 어느 한쪽에 한치도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고 투명한 매각절차를 진행하여 오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두번째로, MOU체결과 관련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MOU체결 의무는 주관은행에 위임되어 있습니다.

MOU체결로 모든 것이 종료되는 것이 아님. 본계약뿐 아니라 최종 잔금 지급시까지는 종료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서 진행을 하되 그 과정에서 자금의 투명성 등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을 검토해 나가면 됩니다.

MOU체결로 자금의 투명성 등 이슈가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 (지금처럼) 더 강력하게 요구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수 있기 때문에 더 미룰 하등의 이유가 없었습니다.

KoFC와 우리은행과는 MOU체결 불가피성을 충분히 논의를 했고, 이와   관련된 법률의견 등 제반 자료도 충분히 전달했습니다.
 
세번째로, 프랑스 Natixis 은행 자금과 관련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당행도 현대건설 매각에서 인수자의 자금조달의 투명성 등 세부 내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중 특히, Natixis 은행의 자금조달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MOU에 그 근거가 명확히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MOU내용에 따라서, 당행은 현대그룹앞 Natixis은행의 대출계약서를 12월 7일 까지 제출하라는 촉구 공문을 어제 발송을 했습니다.

따라서, 현대그룹은 문제가 되고 있는 이 문제에 대해서, 구체적인 내용을 제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또 주관은행으로서 한 번 더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입니다.

현대그룹이 12월 7일 까지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경우는 5 영업일의 시한을 다시 주고 자료 제출을 재차 촉구할 예정이고, 현대그룹이 대출 증빙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에는 동 사안을 면밀히 검토한 다음 법률의견을 거쳐서 주주협의회에서 MOU 해지 등 제반 처리 내용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당행은 우려하고 계시는 모든 사안에 대해서, 메릴린치, 산업은행, 우리증권 3개 주관사와 태평양 법무법인 등의 의견을 반영해서  주주협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지금처럼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해 나갈  계획임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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