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 대책 '약발' 먹히나…주택수요 '꿈틀'
8.29 대책 '약발' 먹히나…주택수요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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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바닥에 대한 기대심리도 한몫 거들어

[서울파이낸스 이승연기자]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8.29 부동산 대책의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 동안 얼어붙어 있던 실거래시장에서 8.29 부동산 대책의 여파가 곳곳으로 퍼지며 주택매매 수요가 큰 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택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심리와 DTI완화로 매수인들의 자금 여력이 회복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 동안 거래의뢰 등록건수는 총 11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7% 증가했다.

실거래 시장을 중심으로 이처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8.29 부동산 대책 이후 매매시장 회복세가 뚜렷하고 전세가격 상승에 대한 반대급부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사자'세가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아울러 집값 바닥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되며 매도자들이 매물을 대거 쏟아낸 것도 거래시장 반등에 힘을 보탰다.

매도 의뢰건수는 지난해 2.4 분기 이후 매월 100건 이하를 맴돌다가 지난 8.29 대책 전후로 7월~8월 100건 이상, 9월~10월 300건 이상으로 큰 폭 으로 늘어났다.

한편 매도 매수 의뢰 비중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임차 비중은 감소 추세다. 지난 9월 전체 거래의뢰 가운데 85%를 차지했던 임대의뢰 건수는 10월 기준 39.1%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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