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현대건설 인수자금 조회공시에 '上'
현대상선, 현대건설 인수자금 조회공시에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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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 기자] 현대상선이 거래소의 현대건설 인수자금 관련 조회공시에 상한가로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예정된 조회공시 답변에 따라 향후 주가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30일 현대상선은 전날보다 5350원(14.92%) 오른 4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소는 현대상선에 대해 현대건설 인수자금 조달 관련 프랑스현지법인에 담보, 채무보증 등 제공 여부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역시 같은 이유로 조회공시 요구를 받았지만 전날보다 4.38% 오르며 현대상선 상승폭에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거래소 공시를 통해 현대건설 인수 자금 조달 우려가 공식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이날 오후 6시까지로 예정된 현대상선의 조회공시 답변내용이 향후 주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이날 조회공시로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상황"이라며 "만일 인수 불발이 될 경우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 이탈 가능성 등으로 인한 경영권 재이슈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며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현대상선의 조회공시 답변이 향후 현대상선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만일 현재 현대차그룹이 지적한대로 인수자금을 담보 혹은 옵션으로 자금을 받았다고 답변한다면 현대건설 입찰 재협상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대상선 주가는 좋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의 답변이 나온 경우라면 주가는 중립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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