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 리크스가 29일 공개한 미국 외교 문건에서 남북간에 그동안 정상회담 논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문건에 따르면 지난 2월 김성환 당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캠벨 미 차관보와 대화에서 지난 2009년 가을부터 북한측과 정상회담을 논의해왔다고 말한 것으로 보고돼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그동안 여러 차례 나온 남북 정상회담 접촉설을 부인해 왔다.

문건은 위키 리크스는 지난 2월,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가 본국에 보낸 문건에서 한미 양국이 경제적 어려움과 정치불안으로 북한이 붕괴될 대비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는 특히 통일한국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중국이 이를 수용하도록 한국정부가 중국에 상업적 유인책 제공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양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