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채권단 MOU 체결…현대건설 약세 전환
현대그룹-채권단 MOU 체결…현대건설 약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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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외환은행이 현대그룹과 예정대로 현대건설 매각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현대건설의 주가가 급속도로 미끄러지고 있다.

이날 오전 중 강세를 보이던 현대건설의 주가는 오후 1시 44분 현재 전날보다 1500원(-2.40%) 6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책금융공사와 외환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주 현대상선 프랑스 현지법인이 보유한 1조2000억원의 대출 조건을 파악하기 위해 대출계약서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현대그룹은 MOU 체결 이후 추가 소명자료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관련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인수전 판도가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시장기대감이 이날 오전 현대건설의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MOU 체결됐다는 소식에 급속도로 실망매물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 현대그룹의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그룹 측이 채권단이 요청한 현대상선 프랑스법인 보유 자금에 대한 소명자료 제출을 거부한 것은 그간 제기된 의혹이 진실임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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