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초등교사되기가 갈수록 어려워 지고 있다. 올해 초등교사 신규채용 인원이 지난해보다 늘었음에도 경쟁률은 되레 높아졌다.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28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최근 실시된 2011학년도 초등교원 임용시험에 실제 응시한 인원을 토대로 경쟁률을 산출한 결과 평균 2.48대 1로 지난해(2.43대 1)보다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등교사 선발 인원은 총 4천811명으로 작년보다 224명(4.9%) 증가했는데도 임용 경쟁률이 더 높아진 것은 그만큼 젊은층의 취업난이 심각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초등교사 임용 경쟁률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1대 1을 밑돌아 `교대 입학=교사 임용'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학생 수 감소 여파로 채용 수요가 줄면서 임용 경쟁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2007학년도 1.9대 1, 2008학년도 1.74대 1, 2009학년도 1.89대 1 등으로 2대 1에 근접한 데 이어 지난해인 2010학년도 시험(2.43대 1)에서 처음으로 2대 1을 돌파했다.
졸업 후 진로가 교직으로 정형화돼 있는 교대의 특성상 2대 1이 넘는 경쟁률은 너무 높은 수준이라는 게 일반적인 여론이지만, 앞으로도 3~4년은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게 교과부의 분석이다.
2011학년도 470~480명, 2012학년도 500명 등 향후 2년간 교대 입학정원 약 1천명이 추가로 감축될 예정이기 때문. 교과부는 학생수 감소에 대비해 이미 2007학년도부터 2010학년도까지 4년간 총 1천429명의 입학정원을 줄이는 등 교대 정원감축 기조를 유지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