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환율 폭등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환율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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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폭등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1.7원 급등한 115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60원을 넘어섰다. 한미 합동군사 훈련이 예정된가운데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자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데 따른 것이다.

전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140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1130원대 후반으로 내려 앉았다. 그러나 중국증시를 비롯한 국내증시가 마이너스로 전환하고, 결제수요까지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다시 상승폭을 확대해나갔다.

114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환율은 북한이 한미 합동군사 훈련과 관련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자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빠르게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64.5원선까지 올랐다.

장후반 대기물량이 추가로 유입되면서 1150원대 중반까지 내려왔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주말 동안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심리로 인해 역내외에서 달러 매수세가 늘어났다"며 "오전에 우위를 보였던 달러매도세는 위축되고, 네고물량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시장 전문가는 "장초반에도 환율이 많이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시장이 북한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환율 상승이 빠르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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