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표 주식형펀드가 부활한다"
"내년 대표 주식형펀드가 부활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그룹주, 수익률 주도
중국·브라질·러시아 유망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내년 펀드시장에서 자산운용사의 대표펀드가 화려하게 부활할 전망이다.

24일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주식시장이 강세장의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이런 환경에서는 시장 추세에 적합하고 포트폴리오 분산이 잘된 대형펀드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팀장은 "지난 2년간 지속된 대량환매 매물 소화과정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코스피의 레벨업 전망으로 자산운용사의 대표 주식형펀드들이 펀드시장에서 다시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며 "중국 등 브릭스지역 증시의 상승 가능성도 예상됨에 따라 기존에 판매 비중이 높던 국내외 주식형펀드들이 부활의 날개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시장이 실질금리 마이너스와 경기회복세, 유동성 유입, 주가 저평가 등 강세장의 투자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이런 시기에는 과거에 시장을 주도하면서 오랜 운용 경험과 성과가 검증된 기존 주식형펀드가 핵심펀드로 떠오를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거의 모든 유형, 섹터, 테마, 인덱스 펀드가 이미 시장에 출시 되는 등 펀드 라인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시장 흐름을 뒤바꿀 신규 펀드가 등장하기 쉽지 않다는 점도 대표펀드의 부활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순항할 전망했다. 수익률 호전의 근거로는 ▲한국기업의 순이익 증가 ▲외국인의 매수세 지속 및 연기금의 투자확대, 퇴직연금· 자문형랩으로부터의 자금 유입확대 ▲증시 재평가를 통한 리레이팅 등을 제시했다.

대형성장형 펀드와 그룹주펀드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철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펀드는 환매부담에서 벗어나고 외국인 매수의 지원사격을 받는 대형성장형 펀드와 그룹주 펀드가 수익률을 주도할 것"이라며 "중소형주 펀드는 틈새 포트폴리오를 무기로 간헐적인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1년은 가치주와 성장주 펀드에 따른 수익률의 경계는 희미해지고 동일 유형내에서 편입업종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펀드 중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진만 연구원은 "2011년 중국시장은 선진국의 더딘 회복으로 인해 수출산업이 다소 둔화되는 면이 있겠지만 소비확대와 정책적 지원에 따른 내수시장 활성화로 성장의 질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중국펀드에 대해서는 매수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수 확대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곳이 본토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본토시장에 투자포커스를 두는 것이 더 효울적"이라고 조언했다.

브라질에 대해서는 가격 부담, 금융거래세 부과, 미국증시와의 높은 상관관계 등 불안요인이 존재하지만 그 영향력은 크지 않으며 경제적 파급이 큰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 등 국제적 행사개최에 따른 투자 및 개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고점을 갱신하는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펀드에 대해선 전반적인 상승추세 속에 변동성이 높은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긍정적 관점으로 접근하면서 단기 변동성을 활용한 저가 매수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