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스크 오래간 적 없다"<하나대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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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연평도 사태 탓에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나 중기 이상의 시각에서 보면 오히려 주식을 싸게 매수할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차분하게 대응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24일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과거 북한의 주요 이슈가 발생한 이후 주식 시장 및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었고, 빠른 회복력을 보이면서 이전에 형성돼온 추세를 거스르지는 않는 흐름이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5월 25일 2차 북한 핵실험이 발생했을 당시 최대 -6%대까지 하락했지만, 당일 내에 낙폭을 빠른 속도로 축소하면서 이후 정상상태로 복귀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수의 북한 이슈가 발발했을 때도 대부분 5일 이내에 충격이 해소되면서 주식시장은 이전에 형성되어온 추세로 회귀했다.

외국인도 북한 이슈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26일 천안함 사태 직후에도 단기적 충격에 의한 수급상 변화는 나타나지 않은 채 4월 말까지 견조한 매수 흐름을 지속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단기적 시장 충격이 외국인의 수급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볼 수는 없다"며 "채권 시장에서도 북한 이슈가 금리에 미치는 영향력은 단기적으로 한정된다고 볼 수 있으며, 정책 당국의 금융정책 기조 및 글로벌 경기상황 등 펀더멘털 측면이 중장기적인 금리 흐름에 주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외환 시장은 단기 성향의 외부 충격에 여느 금융시장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발견되지만, 최장 2주 이내에 펀더멘털을 반영한 추세로 회귀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은 "과거 북한 이슈가 실제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일시적이었고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의 추세를 훼손하지는 못했다"며 " 즉 이번 연평도 사태 탓에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나 중기 이상의 시각에서 보면 오히려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차분하게 변동성 장세에 대응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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