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집값, 10개월 만에 상승
'버블세븐' 집값, 10개월 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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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악재불구, 바닥론 힘입은 듯

[서울파이낸스 임해중 기자] 서울 강남·서초·송파·양천구와 용인·분당·평촌 등 이른바 '버블세븐' 7개 지역의 집값이 10개월 만에 상승하며 기지개를 펴고 있는 부동산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다.

특히 이번 주 금리인상이라는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구, 시세가 바닥에 왔다는 분석과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받쳐줘 열 달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송파·양천구와 용인·분당·평촌 등 버블세븐 7개 지역은 한 주 동안 0.02% 오르며 열 달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 회복세를 보여줬다.

서울에서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늘며 목동신시가지단지 가격이 고루 상승한 양천구(0.13%)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고, 마포(0.02%), 강동(0.01%), 관악(0.01%), 성동(0.01%)구 등도 올랐다.

한편 재건축시장도 0.04%의 오름세를 계속하며 시장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는 모습이다. 송파(0.27%)와 강동(0.04%)이 오름세를 주도했고, 강남(-0.03%)과 서초(0.00%)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또 다른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의 조사 결과 이들 4곳은 지난 한 주 동안 0.22% 상승하며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하는 등 재건축 시장의 회복세는 일반 주택시장보다 한 걸음 빨랐다.

신도시는 일산(-0.05%), 중동(-0.03%), 평촌(-0.02%)이 약세를 나타냈으나 산본(0.03%)과 분당(0.01%)은 올랐고, 수도권에서는 광명(0.09%), 화성(0.06%), 의왕(0.05%), 남양주(0.04%) 등이 올랐다.

전세시장도 서울(0.10%), 신도시(0.15%), 수도권(0.12%) 등이 지난주와 비슷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이와 관련 "금리가 인상됐지만 시세 바닥전망과 회복 기대감이 받쳐줘 당분간 큰 변수가 없다면 매수심리는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계속된 전세가격 상승 부담 속에 무주택자의 신규 매입 수요도 회복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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