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사칭 금융사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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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경찰, 금감원 등 전화번호 사칭한 금융사기 급증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 경기도 안양에 사는 노모씨(여.58)는 최근 우체국으로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잠시후 사이버수사대 경찰이 다시 전화해와 예금보호조치를 해야 한다며 금융감독원 직원을 연결해줬다. 이 직원은 노모씨를 CD/ATM기로 유도해 600만원을 사기계좌로 이체시켜 편취했다.

최근들어 공공기관을 사칭한 전화 금융사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급증하다 수그러들었던 전화 금융사기가 올해 들어 10월까지 4261건(434억원)이 발생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은 공공기관의 전화번호를 도용한 금융사기가 자주 발생해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며 금융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들 사기범들은 공신력 있는 기관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개인정보가 도용돼 예금보호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속인 후 예금을 이체하도록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예컨대, 금융회사 콜센터 전화번호(1588-OOOO)나 경찰을 연상시키는 전화번호(02-OOO-0112), 금융감독원 전화번호(02-3145-5114,1332) 등을 이용하는 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공기관 직원이 전화로 개인정보를 묻거나 CD/ATM기 및 폰뱅킹을 통해 예금보호조치를 해주는 경우는 없다"며 "이러한 전화를 받은 경우에는 절대로 비밀번호나 보안카드번호를 절대 알려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금감원은 피해예방대책이 시행된 지난해 6월부터 최근 11월8일까지 1만3054개의 사기계좌를 적발하고 453억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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