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중국 상하이(上海) 중심가에 위치한 고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42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날 오후 2시15분께(이하 현지시간) 상하이시 징안취(靜安區) 쟈오저우루(교<月+交>州路)의 28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나 오후 10시 현재 4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화재발생 직후인 전날 오후 5명에서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 수십여명이 화상을 입거나 호흡기를 다쳐 인근의 화산(華山), 화둥(華東), 징안취중심(靜安區中心) 등의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대부분 노인인 화재 피해자들은 화상과 유독가스 흡입으로 큰 피해를 입었으며 일부는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아파트는 1998년 건설돼 퇴직 교사들을 중심으로 500가구가 거주해오다 최근 겨울을 맞아 보온을 위한 외벽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목격자들은 아파트 주변 바닥에 쌓여 있던 시공재료에서 화재가 발생한 후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다고 전했다. 화재발생 후 25개 소방중대와 100여대의 소방차량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화재발생 4시간15분만인 전날 오후 6시30분 진화에 성공했다.
현지 경찰은 자세한 화재경위를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