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G20, 글로벌 규제 대상 은행 발표 예정"
FT "G20, 글로벌 규제 대상 은행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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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미희 기자] 주요 20개국(G20)이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마련한 새로운 글로벌 규제안 대상에서 아시아계 대형은행들은 제외될 전망이다.

10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G20정상회의 의제 브리핑 관계자의 말을 인용, 글로벌 감독당국은 국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은행은 제외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대형은행들에 집중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G20 회의에서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종류의 시스템 은행 리스트가 발표될 예정이다. 즉, 은행실패시 국제적인 금융시스템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20개 글로벌 대형은행과 국내 사업에만 치우친 대형은행으로 나누는 '이원화 방안'이다.

이러한 기준에 따를 경우, 해외진출이 제한적인 일본과 중국 등 많은 아시아계 대형은행들이 규제 적용 대상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규제 대신 해당국 감독당국의 개별적인 규제를 받게 되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지난 1년 동안 작업한 리스트에 오른 글로벌 규제 대상 대형은행은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등이다. 단, G20에서의 입장 변화로 기존에 포함됐던 미즈호은행과 스미토모 미쓰비시 등 일본 은행들은 제외됐다.

한편, 이번 G20에서는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들에 대해 글로벌 차원에서 적용할 수 있는 자기자본요건 강화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을 미뤘으며, 관련한 시스템적 리스크에 대한 문제도 각국 감독당국들에게 상당부분 위임됐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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