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2골 '북치고 장구치고'…부진 '훌훌'
박지성, 2골 '북치고 장구치고'…부진 '훌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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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슬럼프에 빠진 것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이적 가능성마저 제기됐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9)이 울버햄튼전에서 한 경기 두 골을 작렬시켰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북치고 장구치면서 단박에 부진을 훌훌 털어냈다. 

박지성은 6일 자정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유-울버햄튼 간의 리그 11라운드에 선발출전, 전반 45분과 후반 47분 각각 오른발, 왼발로 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성의 활약에 대해 외신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축구전문매체 'ESPN사커넷'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경기종료직후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최후의 순간 영웅이 됐다(Park the last gasp hero)"고 전했다.

AP통신도 "박지성이 2골을 터뜨리며 맨유의 3연승을 이뤄냈다(Park Ji-sung struck deep into stoppage time against Wolverhampton to secure Manchester United's third successive Premier League victory)"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지역 일간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도 "박지성이 후반 추가시간 막판 골로 맨유가 최근 순항을 이어가는데 일조했다(Park struck again deep into injury time to maintain the Reds' fine recent run)"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한마디로 박지성을 위해 만들어진 각본없는 드라마와 같았다. 

맨유는 박지성이 전반 45분 첫골을 성공시킨후 불안한 리드를 유지했으나 후반 21분 울버햄튼에 실점하고 말았다. 승부는 1대1 원점. 양팀 모두에게 한 골이 절실한 시간대. 무승부로 끝날 것같은 경기를 맨유쪽으로 승부를 돌려놓은 해결사는 역시 박지성. 후반47분 경(인저리 타임) 박지성이 천금같은 결승골을 성공시킨 것. 영웅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무패행진(6승5무)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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