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場 기대감…코스피, 1960선 '훌쩍'
유동성場 기대감…코스피, 1960선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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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파죽지세로 내달리며 1960선으로 우뚝 치솟았다. 사흘 연속 연고점 경신이다.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으로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글로벌증시가 일제히 상승하자 국내증시도 이에 화답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21.77포인트(1.12%)오른 1964.27에 거래되고 있다. 196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7년 12월 7일(1969p)이후 35개월만에 처음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220포인트 급등하며 리먼붕괴 이전수준으로 회복했고, 유럽증시 등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매기가 몰리며 코스피는 점차 상승폭을 키워나가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철중 연구원은 "미 연준이 내년 6월까지 총 6000억달러의 국채매입의사를 밝힌 뒤, 달러인덱스가 올해 들어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며 유동성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때 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같은 통화정책이 곧바로 소득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6~9개월 뒤에 실물경기 회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FOMC 전후로 이머징시장에 몰렸던 돈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코스피는 1980선에서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50억원, 152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강하게 지지하고 있지만 개인은 1594억원의 차익매물을 출회하고 있다.

프로그램 거래에서는 차익거래로 258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01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전 업종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IT(정보기술)와 금융업종에 매기가 몰린 가운데 전자(2.55%), 금융업(1.74%), 은행(1.74%), 증권(2.79%)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빨간불 일색이다. 특히,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전자(3.01%), 포스코(1.49%), 현대모비스(1.59%), 신한지주(1.70%), KB금융(2.13%), 한국전력(1.03%), SK에너지(2.74%) 등이 동반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전날 보다 3.92포인트(0.74%) 오른 535.45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원 내린 1104.5원으로 거래 를 시작해, 9시 1분 현재 1104.4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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