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쇼 i-커플' 부가서비스 이어 SKT '올인원 커플요금제'
600분 무료통화 제공, 문자메시지·심야통화 무제한 무료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연인 등을 대상으로 커플 전용 요금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먼저 KT가 심야통화 및 메시지 전송을 무제한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SK텔레콤도 관련 요금제를 내놓았다.
SK텔레콤은 1일 커플간 무료통화 혜택과 올인원 요금제의 음성·문자·데이터 무료혜택을 결합시킨 커플형 요금제인 '올인원 커플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올인원 커플 요금제'는 커플간 총 600분의 무료통화가 제공되며, 이 중 100분은 영상통화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커플 간 심야(0시~6시) 음성통화와 SMS·MMS·모바일메신저를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커플요금제와는 달리 커플외 음성,문자, 데이터도 올인원형으로 제공하므로 커플이 아닌 사람들과도 부담없이 소통할 수 있는 것도 이번 요금제의 특징이다.
일례로 월 5만5000원짜리 '올인원커플 55' 가입자는 기본 제공되는 무료음성통화 200분, SMS 200건, 데이터 무제한혜택과 함께 지정된 커플간 무료통화 600분, 심야 음성 무제한, 메시지 무제한 혜택까지 제공받게 된다.
월 기본료는 4만5000원, 5만5000원, 6만5000원, 8만원, 9만5000원으로, 일반 올인원 요금제의 45, 55, 65, 80, 95와 똑같고 월 5만5000원 이상의 기본료에 가입하면 무제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혜택도 동일하다.
앞서 KT도 지난 4일 스마트폰 고객을 위해 기존 요금제를 유지하면서 연인끼리 무료통화와 무제한 문자메시지를 이용할 있는 커플형 부가서비스 '쇼(SHOW) i-커플'을 선보였다.
'SHOW i-커플'을 이용하면 기존 요금제에 월 1만1000원을 추가로 내면 지정한 상대방과 무제한 문자메시지 및 600분 무료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심야시간(오전 0~6시) 음성통화도 무제한이다.
여기에 2000원을 추가해 ‘SHOW i-CGV커플’에 가입하면 ‘SHOW i-커플’과 같은 혜택을 이용하는 동시에 매월 CGV 영화관람권 1장과 동반자 2000원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i-프리미엄 및 아이폰 평생 프리미엄요금제 가입자는 월 6000원을 할인받아 각각 5000원, 7000원만 내면 가입할 수 있다.
다만 KT와 SK텔레콤의 커플 요금제는 가입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가격 면에서는 SK텔레콤이 KT보다 좀 더 경제적이다.
KT 커플 요금제의 경우 부가서비스 형태로 제공된다. 즉 기존에 가입한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에 1만1000원을 추가로 지불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4만5000원짜리 i-라이트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이 기존 요금제를 유지한 채 커플 요금제를 이용하려면 1만 1000원을 더해 월 5만6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SK텔레콤의 '올인원 커플 요금제'는 별도의 부가서비스 요금 지불없이 일반 스마트폰용 요금제(올인원)와 가격이 동일하다. 또 추가요금 지불없이 기존에 가입된 스마트폰 요금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또 커플 고객이 서로 다른 올인원 커플 요금제(올인원커플 55 + 올인원커플 45)에 가입하더라도 커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커플 고객이 각각 본인의 통화패턴에 따라 기본료가 다른 올인원 커플 요금제에 가입하더라도 커플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올인원 커플을 해지한 뒤 별도로 요금제를 지정하지 않으면 같은 기본료의 올인원 요금제로 자동 변경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