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2분기 실적 '우울'
손보사, 2분기 실적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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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손해보험사들의 2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5개 손보사들의 FY2010 2분기(7~9월) 수정당기순이익은 30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0.9%, 29.1%씩 감소했다.

이는 태풍, 집중호우 등과 같은 계절적요인으로 자동차보험 및 일반 보험 손해율이 상승하면서 전체 손해율이 전분기에 비해 0.2%p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보험영업이익 역시 전분기 대비 1981억원 줄었다.

또한 사업비율도 전분기 대비 0.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보험사 별로 살펴보면 삼성화재의 2분기 영업이익은 19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306억원으로 20.5% 줄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1.5%로 전분기 대비 10%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삼성화재의 매출은 원수보험료 3.2조원, 투자영업이익 30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 7.0% 증가했다.

현대해상 역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퇴직금 누진제 폐지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이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은 2분기 287억원의 수정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지만 이는 전년동기대비 14.7%, 전기대비 61.7% 감소한 실적이다.

반면, 동부화재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동부화재는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지분법 평가이익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동부화재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동부증권과 동부생명 등에 대한 지분법이익 위주로 투자이익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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