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맷값이 하향 안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셋값은 떨어질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22일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3%), 신도시(-0.05%), 수도권(-0.02%)에서 약세가 계속됐다.
서울과 수도권의 변동률은 지난주와 비슷했다.
서울에서는 매수·매도 모두 관망세로 거래부진이 계속된 용산(-0.07%)을 비롯해 서초(-0.06%), 강남(-0.04%), 도봉(-0.04%), 양천(-0.04%), 은평(-0.04%) 등이 하락했다.
서초구에서는 반포 미도1,2차가 500만~1천만원가량 조정됐고, 강남구는 압구정동 한양1차 중소형 시세가 1천500만~2천500만원 정도 내리는 등 압구정동과 일원동 일대의 내림세가 눈에 띄었다.
중구(0.02%)는 저가 급매물이 거의 다 소진된 신당동 남산타운의 정상 시세 매물이 간간이 거래되면서 서울에서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급매물 몇 건이 거래된 하남(-0.11%)과 광주(-0.10%), 김포(-0.09%), 남양주(-0.09%) 등 순으로 내렸다.
신도시는 식사지구 입주자들의 급매물이 눈에 띈 일산(-0.18%)을 비롯해 산본(-0.07%), 분당(-0.03%), 중동(-0.01%)이 모두 내리며 낙폭이 조금 커졌다.
전세시장은 서울(0.16%), 신도시(0.11%), 수도권(0.22%)이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성북구(0.27%)는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돈암동 한진, 석관동 두산, 종암동 SK, 하월곡동 래미안월곡1차 등이 500만원에서 최고 1천만원까지 올랐고, 서초구(0.22%)도 내년 신학기를 앞둔 이사 수요가 일찍 나타나며 매물이 금방 사라졌다.
신도시는 산본(0.35%)을 제외하면 중동(0.1%), 분당(0.09%), 평촌(0.07%), 일산(0.05%) 등이 비교적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고, 수도권은 남양주(0.49%), 용인(0.49%), 광명(0.48%), 화성(0.37%) 등이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전반적인 매맷값 하향 안정세 속에 강남권 급매물 거래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라며 "매매를 미루거나 학군을 찾는 이사 수요 등이 몰리며 전세시장의 상승세는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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