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방카 '보장성' 판매 연기 추진
생보사, 방카 '보장성' 판매 연기 추진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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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공동 대응 합의...재경부, 국회등에 건의
시중은행-외국계보험사등 반발, 진통 예고.


생보사들이 내년 4월로 예정된 방카슈랑스 보장성보험 판매 연기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

다만 시중은행은 물론 외국계 및 방카슈랑스 전문보험사들이 강력 반발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9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 대한, 교보생명 등 대형 생보사들은 기획담당 임원 회의를 갖고 내년 4월 보장성보험 판매 연기를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생보사들은 향후 주무부처인 재경부와 입법기관인 국회, 금융감독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에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 요구안 제출 등의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생보사들은 주력상품인 종신, 질병 상해 암 등 보장성보험의 판매가 허용될 경우 영업 위축에 이은 수익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로 영업 위축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소형 생보사들의연쇄 도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시중 은행들이 최근 방카슈랑스 판매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예정대로 보장성 보험 판매가 허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계 및 방카슈랑스 전문보험사들도 주력 상품인 보장성 보험 연기에 반발할 조짐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생보사들이 공동 대응에 합의한 이상 향후 보장성보험 연기를 위한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 등의 세부적인 대응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보장성보험은 보험 본래의 기능을 가진 상품으로 생보사들의 주력 상품이라는 점에서 방카슈랑스 판매가 허용되면 영업 기반이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는 지난해 9월 은행 창구에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제도를 도입하면서 보험업법 시행령에 내년 2005년 4월부터 보장성 보험 판매를 전면 허용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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