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신한맨' 경영권 승계가 살길"
"신한지주, '신한맨' 경영권 승계가 살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경영진 3인의 동반퇴진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후계구도에 따라 신한지주의 앞날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지난 7일 라응찬 회장에 대해 금융실명제법 위반을 이유로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그룹의 경영진 동반퇴진의 현실화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신한지주가 안정적 지배구조를 최대 강점으로 삼았던 만큼 경영진 3인방 동시 퇴진이 현실화 된다면 상황은 점점 악화될 전망이다.

국내 증권사 연구원은 "신한지주가 안정적 지배구조르 바탕으로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함으로써 양호한 실적을 내고 성장을 지속해 온 만큼 경영진 교체에 대한 부담이 어느 기업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후계구도가 그룹내부 또는 외부인사 중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느냐 여부에 따라 방향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그는 "후임 경영진이 그룹내에서 결정된다면 안정적 지배구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주가와 그룹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외부인사를 영입할 경우 기존의 지배구조를 지속할 가능성이 줄어든 다는 점과 그에 따라 시장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고전하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8일 신한지주는 주식시장에서 전날보다 850원(-1.80%) 내린 4만65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라 회장과 관련된 불안감이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된 상태이기 때문에 금감원의 중징계 방침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