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 지속, 펀드·부동산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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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강세 전망…IT 부정적
국내 주식 종목 전망 엇갈려

[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최근 주요 선진국의 양적 완화 조치로 현금자산을 제외한 전 자산군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펀드와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일본 등의 잇따른 양적완화 조치로 원자재, 주식, 부동산 등이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현금자산보다는 실물,금융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주이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폐가치 하락에 따라 다른 자산은 모두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예금 등 현금자산보다는 부동산, 주식, 펀드에 투자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특히 원자재 부문의 강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은 양적완화가 선반영 되고 있지만 추가적으로 양적완화조치가 성공적으로 실행된다면 원화 강세 및 유동성에 따른 경기 부양으로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원자재 관련 펀드 가입이 좋은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동차에 대해서는 원화강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과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란 의견이 엇갈렸다.

이명훈 이트레이드 연구원은 "해외시장 특히 신흥시장에서 자동차 가격경쟁력은 주된 경쟁상대인 일본 자동차에 대한 가격 경쟁력은 원/엔 환율에 영향을 받는다"며 "엔화는 달러약세로 인해 강세가 지속돼 근본적 경쟁력 측면에서 원/달러 환율의 부정적 영향이 아직 미미하다"고 말했다.

반대로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용 부문이 나아진다면 소비, IT업종도 좋아지겠지만 자동차나 IT부분은 환율 하락 시 이익개선에 부정적으로 반응해 투자하기까지 시차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T부문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김형식, 김영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통신장비가 포함된 IT 업종이나 원화 강세시 대만업체 대비 가격경쟁력이 저하되는 디스플레이 업체에는 불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조기영, 김영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주요 원재료를 수입하고 수출비중이 낮은 음식료업체나 아직 해외 매출 비중이 작고 대부분 내수에 의존하고 있으며 원부자재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네트워크 장비업체에는 원화강세가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시장의 대형주와 중소형 주에 대한 전망도 나뉘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지수 1900선 이상에서 원화강세의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경기모멘텀이 둔화되면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 실적호전주나 배당주, 원화강세 수혜주 등에 주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 경기모멘텀이 둔화되면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 실적호전주에 대한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반면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에 투자가 몰릴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적 완화조치 후 외국인과 국내 연기금이 주도하는 장세 하에서 대표주에 몰릴 것"이라며 "중소형주보다는 업종 대표주나 시가총액이 큰 종목이 우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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