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기준 코픽스 대출자 늘어난다
잔액기준 코픽스 대출자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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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락세로 신규취급과 금리 차 감소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 이점으로 부각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잔액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금리 연동 주택담보대출의 가입자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의 하락세로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금리와의 차이가 좁혀져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로 대출자들이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8월 코픽스 금리 공시 이후 시중은행들은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는 일제히 내리고,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올리거나 현 수준을 유지했다.

국민은행은 잔액기준 6개월 변동 코픽스 금리를 0.01%포인트 낮춘 연4.03~5.43%로 변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연 3.91~5.31%로 0.06%포인트 올렸다.

우리은행도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를 연3.58~5.5%로 0.06%포인트 하향조정했고,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를 연3.86~5.08%로 0.01%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신한은행은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를 0.01%포인트 내리고,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금리를 0.06%포인트 올려, 각각 연 3.88~5.48%, 연 4.16~5.16%로 변경했다.

하나은행도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를 0.01%포인트 내려 연4.19~5.69%로,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금리를 0.06%포인트 올려 연3.86~5.08%로 각각 조정했다.

기업은행은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를 0.15%포인트 내린 연4.24~5.04%로 하향조정했으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금리는 연 3.79~4.59%로 추가변동없이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신규코픽스와의 차이도 점차 좁혀지고 있어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추세라면 두 코픽스의 갭이 최소 0.4%포인트까지 좁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대출자들도 안정적인 이자부담을 가져가고자 잔액기준을 앞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최근 8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를 각각 0.06%포인트 오른 연 3.16%로, 0.01%포인트 내린 연 3.88%로 공시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5월 2.89% ▲6월 3.01% ▲7월 3.10%에 이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잔액기준 코픽스는 ▲3월 4.11% ▲4월 4.03% ▲5월 3.95% ▲6월 3.92 ▲7월 3.89에 이어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두 코픽스 간의 차이도 ▲4월 1.17%p ▲5월 1.06%p ▲6월 0.91%p ▲7월 0.79%p에 이어 0.72%p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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