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의혹’ 한화그룹 본사 전격 압수수색
‘비자금 의혹’ 한화그룹 본사 전격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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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계좌로 김승연 회장 측에 거액 전달됐을 가능성

[서울파이낸스 김미희 기자]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16일 서울 장교동 그룹 본사와 여의도 한화증권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부지검은 이날 오전 9시께 그룹 25층 본부에 수사관 10여명을 파견해 회계장부 등 내부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향후 자료 분석을 통해 그룹 본사와 한화증권이 차명계좌를 통해 거액의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의혹을 규명할 예정이다.

이 의혹은 지난 7월 금융감독원이 한화증권에서 차명계좌 5개를 발견하며 불거졌으며, 대검찰청은 이와 관련해 한 달 가량 내사를 벌이다 사건을 서부지검에 넘겼다.

서부지검은 한화그룹 측이 이 계좌로 거액의 자금을 조성해 김 회장과 친인척들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 측은 압수수색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소명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며 “해당 계좌는 김 회장이 오래 전부터 개인재산 및 상속재산을 가지고 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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