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파슨스, 책임형 CM 잇따라 수주
한미파슨스, 책임형 CM 잇따라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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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공개, 금융과 융합된 실비정산 정액보수(Cost+Fee) 방식 선봬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건설사업관리(CM) 선도기업 한미파슨스가 도시형생활주택과 폐기물처리장 건설공사를 잇따라 수주하며, 기존 방식과는 다른 금융과 융합(Convergence)된 새로운 CM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한미파슨스는 15일 경기도 부천시 심곡동의 도시형생활주택 건축공사와 경북 경주시 건천 2산업단지 폐기물매립장 건설공사를 각각 123억원, 109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주소식에 한미파슨스는 오전 10시 38분 현재 전날보다 400원(3.08%) 오른 1만 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천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대지 1239.8 m2(375평)에 연면적 1만1550 m2(3500평), 지하3층 지상17층의 275세대의 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건축하는 공사로 인허가를 완료하는 대로 오는 12월 분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주 폐기물매립장 건설공사는 건천 2산업단지내 대지 32,993 m2(1만평)에 지하 평균 52m를 굴착하고 에어돔을 설치하는 공사로 이달 중 착공, 내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한미파슨스가 수주한 건설공사는 기존 일반건설회사들이 수주한 일괄도급공사와 달리 원가를 모두 공개하는 가운데 목표공사비를 최대한 절감한 뒤 실비를 최종 정산하는 방식이다. 즉, 실제공사비 절감액에 대한 성과수수료(Incentive)와 정액보수(Fee)를 받는 'Cost+Fee'라는 선진형 도급계약 방식이다.

이 방식에 의하면 시공사가 투명한 의사결정과정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최대한 공사비를 절감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공사비를 높이려는 종전 일괄도급계약(Lumpsum)과 차이를 보인다.

또, 한미파슨스는 지난해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제휴로 CM 신탁형 건축자금지원대출상품을 만들어 공사비가 부족한 건설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경주 폐기장의 경우도 생보부동산신탁의 신탁을 통해 신한캐피탈과 엔에이치캐피탈이 사업비를 대출하고 한미파슨스가 공사를 담당하게 된다.

김종훈 한미파슨스 회장은 “그 동안 부동산개발사업이 시공사의 지급보증을 통한 PF대출에 주로 의존해 왔는데, 이는 공사비 상승으로 인해 사업전반의 리스크를 키우는 결과를 낳았다”며 “앞으로 한미파슨스는 사업주 및 금융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공사비를 절감함으로써 사업성공을 담보하는 방향으로 책임형CM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미파슨스는 서울대입구에 수익형투자상품인 ‘마에스트로’를 10월 중 선보일 것이며 책임형CM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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