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저축銀·상장 두 마리 토끼몰이
러시앤캐시, 저축銀·상장 두 마리 토끼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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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 회장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2010년에 우리가 반드시 달성해야할 중요한 목표가 있습니다. 그룹정상융잔 1조7천억원, 그리고 저축은행 인수와 성공적인 IPO가 그것입니다. 저축은행 인수는 올해 안에 반드시 달성할 것입니다.” 러시앤캐시 최윤 회장이 올 초 신년사에서 언급한 말이다.

러시앤캐시 브랜드로 유명한 국내 최대의 소비자금융회사인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이 소비자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신년사에서 러시앤캐시 최윤 회장은 저축은행 인수와 상장을 반드시 달성해야하는 목표로 강조한바 있어 이를 위한 최 회장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저축은행과 대부업계에 따르면 러시앤캐시가 중앙부산저축은행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저축은행을 반드시 인수하겠다고 최 회장이 밝힌 만큼 협상 가능성은 열어 둔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중앙부산저축은행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더불어 매물로 나와 있는 모든 저축은행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조건을 최우선으로 해 어떤 저축은행에 전력을 투구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간 러시앤캐시는 저축은행 인수를 여러 차례 추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최근 2년간은 양풍ㆍ예한울ㆍ예스저축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특히, 예쓰저축은행 인수전에서는 우선 협상자 대상 선정을 앞두고 횡령 혐의 등과 관련해 검찰수사가 진행돼 고배를 마시는 등 우여곡절도 있었다.

하지만 러시앤캐시는 검찰 조사가 ‘혐의 없음’으로 결론나자 마침 기다렸다는 듯 저축은행 인수와 상장 추진을 재차 강조했다. 그만큼 저축은행 인수와 상장에 최 회장의 갈증이 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검찰 조사가 ‘혐의 없음’으로 종결되자 러시앤캐시는 “그동안 중단했었던 저축은행 인수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반드시 재추진하고 기업공개(IPO)도 착실하게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앤캐시는 그간 예스신용정보를 설립해 신용정보업에 진출한 것을 비롯해 여성전문대출업체인 미즈사랑과 여신전문금융회사인 한국IB금융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종합소비자금융그룹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상장을 위한 준비작업도 선행해 나가고 있다. 기업어음신용등급 ‘A3’ 획득과 ‘ISO9001’인증까지 획득하는 등 외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우수한 기업평가를 얻어내기도 했다. 관련 업계에선 저축은행 인수만큼이나 상장에 대한 최윤 회장의 의지가 확실한 만큼 상장은 시기의 문제일 것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한편, 상장과 관련 최 회장은 “비록 법적문제 등 많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회상장이나 다른 편법으로 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정면 돌파 해나갈 것”이러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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