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효과에 캐피탈 ‘물 만난 고기’
신차효과에 캐피탈 ‘물 만난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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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계 8월 내수, 전년동월比 20.7% 증가
현대.아주 등 전속시장 보유社 매출 증대 예상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완성차업계의 신차 효과로 주요 캐피탈사의 분위기가 고조돼 있다. 신차할부금융 지원으로 매출신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 최근 현대가 출시한 ‘아반떼’에 이어 GM대우의 ‘알페온’까지 완성차 업계의 판매 경쟁과 함께 하반기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자동차업계의 8월 내수는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과 신차효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7% 증가한 11만438대를 기록했다. 1월부터 8월까지 내수는 94만167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었다.

특히, 현대는 신차효과 등으로 내수가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 기아는 무파업으로 인한 원활한 생산으로 53.8% 증가했다. GM대우는 내수판매 호조 등으로 7.0% 증가 했다. 차종별로는 현대 아반떼MD가 신차출시로 전년 동월 대비 5.4%, 기아는 K5, 스포티지R, K7 등 신차판매 호조로 53.4%, GM대우 역시 마티즈크리에이티브의 꾸준한 시장수요로 28.3% 증가했다.

이같이 자동차시장이 내수가 증가하면서 자동차 구입자금을 할부 지원하는 주요 캐피탈 등도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매출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속시장을 보유한 현대와 아주캐피탈이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들 캐피탈은 신차 고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할부금융 금리를 운용하고 있다. 먼저 현대캐피탈은 YF소나타에 한해 초저금리 할부를 운용한다. YF쏘나타 출시 1주년을 기념해 36개월 할부고객을 대상으로 연 1.0%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 이미 이달 1, 2일간만 1300여대의 계약이 몰려들었다.

아주캐피탈도 GM대우의 알페온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카드와 제휴, 연 6%대 할부를 운용하고 있는 것. 알페온이 준대형이 차량인 점을 고려해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 등급도 좋을 것으로 판단해 금리를 낮췄다.

아주캐피탈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알페온은 이달 초까지 사전 예약이 약 1600여대로 7일부터 판매돼 출시된 차량은 약 70여대 수준이다. 현재까지 전국 대리점에 전시차량을 배송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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