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부동산 거래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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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형자산 취득액 29%↓ 처분액 27%↓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토지와 건물 등 유형자산 취득과 처분이 올해 들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진정되면서 처분이 줄었고, 부동산 시장 침체가 맞물리면서 취득 역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자산총액 10% 이상의 유형자산을 취득하거나 처분하는 결정을 공시한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유형자산 변동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 31일 기준 전체 취득금액은 5천237억원으로 작년 동기 7천338억원에 비해 28.63% 줄었다.

공시 대상이 되는 유형자산 대부분은 건물이나 토지 등 부동산이다.

유형자산 취득 공시 건수는 작년 36건에서 42건으로 늘었지만 1사당 취득 금액이 38.73% 줄어든 탓에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유형자산 취득 목적은 신규 사업 등을 위한 부지 매입, 임대 사업용 부동산 취득 등 다양했다고 처분 목적은 재무건전성 확보, 운영자금 확보, 현물출자, 토지수용 등으로 나타났다.

취득 금액 상위사는 종합스포츠센터 설립 목적으로 422억원의 유형자산을 사들였다고 공시한 투미비티가 1위였고, 인선이엔티(370억원), KT서브마린(272억원), 동방선기(264억원), 이엠코리아(26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유형자산 처분가액 역시 3천4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7.37%(4천728억원)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별 처분가액을 보면 부채 상환의 목적으로 950억원의 유형자산을 매각한 그랜드백화점이 가장 많았고, 삼아제약(400억원), 핸디소프트(308억원), 프롬써어티(222억원), 승일(218억원) 등의 순이었다.

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사의 유형자산 취득, 처분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대비 2009년 큰 폭으로 증가하다 올해는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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