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사 사칭 대출사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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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협회에 등록된 대출상담사인지 우선 확인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신용등급이 낮아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A씨는 며칠 전 OO캐피탈에서 신용대출을 해준다는 핸드폰 문자를 받았다. A씨는 마침 급전이 필요했던 터라 전화를 해 연락처를 남긴 후 직원이라는 사람과 상담을 했다. 직원요청에 따라 대출에 필요한 신용등급 조정을 위한 취급수수료와 전산조작비 명목으로 220만원을 지급하고 대출이 나오기를 기다렸지만 하루가 지나도 연락이 없어 OO캐피탈로 확인한 결과, 관련 대출상품을 취급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최근 OO캐피탈 이외에도 다수 캐피탈사의 회사명을 사용한 대출사기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제도권 금융회사인 캐피탈사가 민원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들 금융대출 사기수법은 휴대폰 스팸문자를 수신한 금융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제 제도권 캐피탈사명을 사용하면서 신용등급이 낮은 이용자들의 신용등급을 조정해 준다는 대가로 수수료를 선취, 잠적하는 수법을 이용했다.

5일 여신금융협회는 최근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 서민층을 대상으로 여신금융회사(캐피탈)의 직원을 사칭한 금융대출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금융대출사기 예방법’을 제시했다.

협회는 우선 상담직원의 이름 또는 등록번호를 반드시 챙길 것을 주문했다. 대출상담사가 협회에 등록돼 있는지 여부를 먼서 살펴보라는 것. 금융소비자는 협회 홈페이지(www.crefia.or.kr)에 접속→조회/신고 서비스→대출상담사 조회 클릭 후 대출상담사의 이름 또는 등록번호를 입력하면 대출상담사의 성명, 등록번호 및 계약 여신금융회사 등을 조회할 수 있다.

또한 금융감독원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회사가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조회할 것을 주문했다. 대출 상담직원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경우 먼저 대출회사가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에 접속→자주 찾는 메뉴(우측 중하단)의 제도권금융회사 조회 클릭 후 금융기관명 입력하면 해당회사의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를 조회 할 수 있다.

아울러 번거롭더라도 해당회사로 전화를 걸어 대출안내 사실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도 당부했다.

협회 이강세 상무는 “실제 제도권 금융회사인 캐피탈사 명칭을 사용한 휴대폰 스팸문자를 통한 금융사기 대출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금융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며 “협회에서 제시한 대출사기 예방법은 실천하는데 10분이 채 안 걸리기 때문에 제대로 숙지해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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