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꿈꾸는 새내기 증권맨-이휴원 신한금융투자 대표
'1등' 꿈꾸는 새내기 증권맨-이휴원 신한금융투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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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보다 내실 강조하는 최고의 'IB전문가'
사명변경·팀성과급제 등 업계 신문화 선도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금융업계에서 최고의 IB전문가로 불린다. 그가 최근 사명변경 1주년 간담회에서 본격적으로 IB 경쟁에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1등 금융투자회사'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외형성장보다는 내실다지기에 힘을 쏟으면서 끈임 없이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하고 있다.
IB는 사업 특성상 다양한 경험을 갖춘 우수한 인력과 뛰어난 해외네트워크를 확보해야만 하기 때문에 쉽게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은 아니다. 하지만 검증된 능력을 갖춘 이 대표가 대외적으로 본인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선언하면서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대표는 신한은행 창립멤버로 30여년간 은행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신한은행 IB 부문 수장을 거쳤다. 1982년 신한은행에 발을 들인 이후 단대동 출장소장을 거쳐 안국동과 자양동, 여의도 중앙기업금융지점장 등을 역임한 이후 2004년부터는 대기업/IB그룹 담당 부행장으로서 신한은행의 IB 부문을 이끌었다. 대기업/IB 담당 부행장을 시절 굵직한 M&A를 성사시키면서 IB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고 다양한 글로벌시장을 경험했다. 2009년 30여년간 몸담았던 은행을 떠나 증권사로 자리를 옮겼다.

증권사 대표로 취임한 이후 외형 경쟁보다는 도약을 위한 내실 다지기에 힘을 쏟아왔다. 취임 초기부터 기존 IB딜에 대한 리스크 재평가를 진행해 부실자산은 매각하고 충당금을 쌓는 등 리스크관리 전반에 대한 과감한 수술 단행했다.

이를 통해 IB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진짜 실력을 보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내실을 다진 신한금융투자의 IB는 이미 가시적 성과가 나타내고 있다. 올해 공모시장 최대어로 손꼽혔던 삼성생명의 IPO를 주관했고 포스코의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자문을 맡았으며 중국기업인 차이나 하오란의 국내 IPO를 주관하기도 했다.

'IB 최강자'를 꿈꾸는 이 대표와 신한금융투자의 최종 목표는 '1등 금융투자회사'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증권'을 떼어내고 '신한금융투자'로 이름을 바꾼 것은 IB, 선물업 등 자본시장법이 허용한 신사업 영역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동시에 선도적인 위치로 발돋움하기 위한 시도였다.

또한 '증권사=위탁매매'라는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종합 투자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투자업자로서 변화를 추구하는 신호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1등 금융투자회사'란 목표달성을 위해 새로운 시도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6월 금융투자업계에서 처음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했고 팀별 업무평가를 통해 개인 성과급에 반영하는 조직성과급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조직성과급제를 도입한 것은 개인별 성과체계로는 장기목표를 이루기 어렵고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자산관리 역량을 키우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 대표는 새로운 시도에서는 누구보다 앞서 있지만 결코 서두르지는 않는다. 단기적 실적이나 외형보다 긴 호흡으로 기초부터 확실히 다지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의 대표가 아닌 태권도 평화봉사단 대표로서 지난여름 휴가를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보낸 것도 같은 이유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가 글로벌화 시대에 제대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몇 명의 외교관이나 주요기업들에게만 의존해서는 안된다"며 "인위적인 사회봉사활동보다는 자신이 하는 일 그 자체가 사회공헌으로서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소신으로 전세계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일조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브랜드가 더욱 커지고 국격이 제고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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