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3일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의 부당대출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 2일 신한은행이 신 사장과 은행 임직원 7명 등을 상대로 낸 고소장을 살펴보고, 금융조세조사부에 사건을 배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통상적인 고소 사건은 형사부에서 처리할 수 있지만, 전임 은행장이 연루된 사건인 만큼 금융 사건을 전담하는 금조부에서 수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검찰은 내다보고 있다.
검찰은 고소장 내용을 검토한 뒤, 이르면 다음주에 신한은행 관계자들을 불러 고소 취지를 들어보고 피고소인들의 혐의 내용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를 추가로 제출받을 방침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고소장을 통해 신 사장의 친인척 관련 여신에 대한 민원을 조사한 결과, 950억원에 이르는 대출 과정에서 배임 혐의가 있었고, 이와 별도로 신 사장이 15억여원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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