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기획-서민품으로]우리은행"서민금융 마중물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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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실' 자활프로그램 등 운영
시중은행 최초 '프리워크아웃' 도입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우리은행은 올해 설립 111주년을 맞이하면서, 자타공인 한국 금융의 발자취로 일컬어 지고 있다. 100년의 역사를 걸어오면서, 현재에는 은행권 재편의 중심에 서 있는 우리은행은 '돈을 원활하게 융통하는 것이 국가발전의 근본'이라는 창립이념을 다양한 채널의 서민금융 지원을 통해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일정금액 이하의 채무액을 가지고 있는 금융소외자들부터 부실이 예상되는 개인자산을 가지고 있는 고객까지 여러 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구성이 눈여겨 볼 만하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정부의 서민금융 지원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저소득층 및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소액자금대출과 자활지원사업(마이크로크레딧, Microcredit)을 전담하는 '서민금융실'을 신설했다. 당시 서민금융실은 개인고객본부 내에 개설됐으며, 현재는 서민금융지원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단순 대출 지원만 하던 기존 서민금융 지원 방식과 차별화하기 위해 우리은행 금융전문가들로 구성된 서민금융반을 전국적으로 설치해 대출상담, 자활프로그램 운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이다.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국민의 힘으로 재기한 우리은행이 앞장서서 서민층을 지원해야 할 때"라며, "서민금융실이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의 모범이 되는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은행은 채무액(상각채권으로 제한) 1000만원 이하인 금융소외자를 대상으로 개인신용회복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사회봉사 시 채무를 감면해 주는 방법은 독특하다. 사회봉사, 직업훈련, 헌혈 등에 참여할 경우 채무액이 감면되며, 휴일봉사, 3급이상 장애인 가정 등은 50% 가산된다. 특히, 3급이상 장애인 가정, 기초생활수급자, 중대한 질병 보유 가정은 원금의 50%일시 상환시 나머지 원금과 이자를 전액 감면해준다.

이 뿐만 아니라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담보가치하락, 신용불량, 다중채무 등으로 부실이 예상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프리워크아웃(Pre-Workout)을 도입했다. 이는 전담 심사역을 통한 정밀심사 후 채무재조정만기 추가연장, 재약정, 상환일정 조정 등을 받을 수 있다.

프리워크아웃은 여러 은행에서 대출받은 다중 채무자 중 원금 또는 이자를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 갚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채무 재조정을 해주는 제도이다. 가계 대출자가 일시적인 어려움으로 채무불이행자가 되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채무자가 신용회복위원회에 프리워크아웃을 신청하면 금리 및 연체이자 감면, 대출자의 능력에 맞는 신규 대출로 변경, 원리금 상환유예, 대출기간 연장 등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제도뿐만 아니라 개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을 출시해, 서민금융 지원에 나서고 있다.

먼저, 개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을 살펴보면 역(逆)전세 지원 신용대출, 역(逆)전세 지원 담보대출, 우리이웃사랑신용대출, 우리환승론 등이 있다.

역전세 지원 신용대출은 전세가격 하락으로 인한 전세보증금 반환 부족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으로 우리은행이 시중은행 최초로 출시했다. 이 상품은 별도의 담보제공 없이 전액 신용대출로 취급되며, 아파트 소유기간이 1년 이상이면서, 해당 아파트에 대한 설정금액이 시가의 30%이하, 연소득 2000만원 이상인 임대인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한도는 전세금의 30% 범위내에서 최고 1억원까지이다.

역전세지원 담보대출은 신청일 현재 임대차계약이 종료됐으나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는 임대인을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대출대상 주택은 본인 소유의 아파트에 한한다. 대출한도는 아파트 유효 담보가액 범위내이다.

우리 이웃사랑 대출은 은행권 대출이 어려웠던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저소득근로자나 소득증빙이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출한도는 최저 500만원에서 최고 2000만원으로 별도의 담보제공 없이 전액 신용대출로 취급된다.

우리은행도 금융소외자의 고금리 대출을 제도권 금융기관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주는 우리환승론을 출시했다. 신용회복기금의 융자 추천을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 상품은 3000만원을 대출최고 한도로 설정했다.

이밖에, 자영업자를 위한 대출상품으로는 소호 서포터즈, 소호V론, 소호천사 신용대출 등이 있다. 소호서포터즈는 소호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대출금액은 최고 10억원까지이다. 소호V론은 전세금 반환자금이 부족한 아파트 임대인을 대상으로 하며, 역시 대출한도는 최고 10억원이다. 소호천사 신용대출은 담보제공없이 소호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최고 1억원 이내에서 대출된다.

한편, 우리은행은 하반기에도 서민금융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달 중으로는 신용등급은 양호하나 소득증빙이 어려운 저소득근로자, 사업소득자, 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서민금융지원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기초생활수급권자 생계비 유지를 위해 '압류금지 전용통장'을 역시 다음달 중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2012년 말까지 기초생활수급권자의 은행거래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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