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기획-서민품으로]'신한DNA'로 상생로드맵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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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최초 '상생경영' 선포
'신한희망대출' 최고 1%p 인하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최근 7년 만에 공식행사에 참석한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기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과거 전통시장에서 동전카트를 끌고 다니며 지폐를 교환해줬던 시절을 회상했다. 현재 은행권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는 신한은행의 밑바탕에는 서민을 위하는 이 같은 자세가 있음을 알게 해주는 대목이다.

이달 초 서민경제 안정지원과 중소기업과의 상생 유도를 주요내용으로 한 '상생경영 방안'마련에 착수한 것도 소외된 서민들의 서민경제에 보탬이 되고자함이다. 신한금융그룹 상생경영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서민들의 금융부담 완화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인 신한희망대출의 금리를 최고 1%포인트 인하하고, 모든 기초생활 수급자에게 각종 은행 거래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신한희망대출은 총소득 2000만원 이하의 저소득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민금융 전용 대출상품으로, 신용등급 4~6등급은 0.5%포인트, 신용등급 7~10등급은 1.0%포인트가 인하됐다.

또한, 모든 기초생활 수급자에게 2012년 말까지 창구송금수수료, 자기앞수표발행 수수료 등 저소득 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각 종 은행거래 수수료를 면제할 방침이다. 대상이 되는 기초생활수급자는 동사무소 등 행정기관에서 수급자증명서를 발급받아 신한은행 창구에 신청하면 면제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고객이 신용카드 사용 누적된 포인트 중 미사용으로 인해 소멸되는 포인트(연 60억원 수준)일부를 소외계층을 지원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업계 최초로 고객의 미사용으로 소멸되는 포인트 중 일부를 불우계층의 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함으로써 서민경제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이밖에,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한 금융 상품을 선보이며, 자영업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한은행은 해당 고객을 위한 특별자금을 조성하여 금리우대 혜택 및 유동성을 지원하고, 자금용도별로 최대 연1.0%의 금리혜택을 제공하는 기업여신 신상품 3종세트를 최근 출시했다.

이 역시 상생경영 방안 마련에 비롯된 것으로, 기업대출로는 이례적으로 2조 3000억원의 자체 특별자금 조성하고 '고정금리부 장기시설자금대출', '금리전환 장기운전자금대출', '금리전환 장기시설자금대출' 등의 신상품을 출시했다. 이 같은 실질적인 금리우대혜택을 통해 중소기업은 연간 약 356억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이번에 출시된 기업여신 신상품들을 살펴보면 '금리전환 장기운전자금대출'과 '금리전환 장기시설자금대출'은 자금용도 및 금리 기준에 따라 금리상승기에 대비하여 취급 후 1년간 고정금리 대비 저렴한 변동금리를 적용하고 1년 후에는 취급시점에 미리 약정한 고정금리를 적용한다. '고정금리부 장기시설자금대출'은 안정적인 장기 대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상품이다.

특히, 금리전환 장기시설자금대출은 취급 후 1년간 최대 연1.0%의 금리우대 혜택뿐만 아니라 1년 이후 고정금리 전환 시 만기일까지도 연 0.2%의 금리 감면혜택이 있다.  금리전환 장기운전자금은 통상 1년 단위로 약정하는 운전자금대출의 틀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장기운전자금대출을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취급 후 1년간 최대 연 0.7%의 금리우대 혜택도 제공된다.

고정금리부 장기시설자금대출은 대출기간이 3년초과 10년이내의 장기 시설자금대출로 대출 취급 시 정한 금리가 만기시까지 변동이 없어 안정적인 자금운용이 가능하다.

이번 상품들은 총 대출 규모는 2조 3천억원으로 한도 소진시까지 운용하며, 시설자금대출은 계좌당 대출한도 3억원 초과이고 운전자금대출은 대출한도에 제한이 없다.

아울러 제도권 금융회사 이용이 곤란한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자활 자금을 무담보ㆍ무보증으로 지원하는 소액대출사업인 신한미소금융의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 금액은 올해와 내년에 100억씩 추가 출연할 예정이며, 올 하반기에 4개 지점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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