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기획-서민품으로] 국민은행, 서민금융도 리딩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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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은행' 이미지로 최대 고객기반 구축
KB환승론·KB드림론·KB근로자희망+대출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국민은행의 최대 강점은 2600만에 달하는 거래 고객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이 국민은행에 계좌를 갖고 있는 셈이다. 국내 최대 은행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것도 무색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여타 경쟁사 대비 '서민은행'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과거 서민들의 내집마련의 꿈을 지원해 온 주택은행과의 합병이 이같은 이미지의 밑거름이 됐다. 한 때 '푼돈로는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경영진의 판단으로 기존 서민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하지만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전세계 금융시장의 판도를 뒤흔들어 놓은 글로벌 금융위기는 은행의 수신기반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일깨우는 계기로 작용했다. 국민은행 역시 틈새시장에서의 고급화 전략과 함께 '기본에 충실한 은행'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서민은행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가고 있다.

국민은행은 최근 정치권과 금융계의 화두로 떠오른 서민금융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은 "우리나라 인구 절반이 넘는 고객기반과 전통적인 소매금융 부문의 뛰어난 강점을 바탕으로 서민금융 지원에서도 강한 의지와 적극적인 사업추진으로 금융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한다.

현재 국민은행이 판매 중인 대표 서민금융 지원 상품은 'KB환승론'과 'KB행복드림론'이다. 'KB환승론'은 고금리 사채시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제도권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대부업체 및 제 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을 은행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주는 상품으로 지난 2008년 12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또 'KB행복드림론'은 서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국민은행이 자체 개발해 출시한 무담보/무보증대출로 지난 2009년 4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특히, 'KB행복드림론'은 한국이지론㈜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와 연계한 대출 프로세스를 운영 중이며, 올해 4월부터 판매한 'KB근로자희망+대출'을 포함한 '희망홀씨나눔대출' 실적은 84,804좌(4,788억원)에 달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권 '희망홀씨나눔대출' 중 가장 짧은 시간에 많은 지원을 하여 모범적인 서민금융 지원사례로서 은행권의 서민금융사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행복드림론'은 종전 은행 신용대출상품의 소외계층인 신용정보회사의 CB신용등급 7등급 이하 및 연소득 1800만원 이하 고객 등 저소득 근로자 및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용 대출상품이다. 이 대출은 기존 신용대출과 달리 대출한도산출 모델을 별도 개발해 소득금액 증빙이 없는 고객이라도 '국민연금보험료 또는 지역건강보험료' 납부금액, 신용카드이용실적 및 부양가족수에 의해 환산한 인정소득금액 등을 기준으로 대출한도를 부여한다.

대출한도가 산출되지 않는 경우라도 저소득 근로자 및 영세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금융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소 2백만원을 지원한다. 대출금 상환은 저소득층의 부담 완화를 위해 10년이내 장기대출로 운용하며, 매월 원금균등 또는 원리금균등으로 분할상환하면 된다. 초기 대출금리는 연 14%∼16% 수준이지만, 대출고객의 상환의지를 확보하고자 매 3개월 단위로 연체일수가 30일미만인 경우 연 0.2%포인트씩 대출금리를 단계적으로 인하해 준다. 이에 따라 최종 적용금리는 연 6.2%~ 8.2% 수준까지 내려간다.

국민은행은 "'KB행복드림론'은 대부업 등 사채시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저신용/저소득 금융소비자에 대한 제도권 금융서비스가 확대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금융소외계층의 생활안정 및 자활기회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의 확대를 위해 미소금융재단 설립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미소금융은 지난 2009년 은행 자체적으로 마련한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의 후속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부의 미소금융사업방향이 마련됨에 따라 2009년 12월초 KB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하여 2009년 12월 17일 대전에 주사무소를 개소했다.

또 올해 1월에는 서울 도봉구 창동에 서울도봉지사, 7월에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개금동에 부산지소를 개소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향후 미소금융 수혜자 발굴 및 우수사례 공유를 통한 서민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지점수도 올 하반기 중에 3개를 추가하여 모두 6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앞으로도 은행의 사회적 책임과 공익적 역할의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친 서민정책 등에 적극 동참하여 선도은행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완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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