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證, 올해 자본잠식 탈피
동양종금證, 올해 자본잠식 탈피
  • 김성호
  • 승인 2004.07.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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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당기순익 225억 예상...잠식규모 대폭 줄어

동양종금증권이 올 1분기 대규모 흑자를 기록하며 자본잠식 탈피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저평가 돼 있는 주가도 향후 배당 등 투자자의 기대심리로 인해 재해석 될 여지가 충분한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하락 여파로 대부분 증권사들의 올 1분기(4월~6월)순익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동양종금증권이 무려 2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종금합병 이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는 동양종금증권은 올 1분기 실적에 기인해 자본잠식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빠르면 2분기 중 자본잠식 탈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주식시장 침체로 위탁수수료 수입은 감소했지만 상품 이자수익 등을 통해 순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번 순익 증대로 자본잠식 규모도 대폭 줄어들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의 지난 3월말 현재 자본총계는 4551억원으로 납입자본금 4891억원을 감안할 때 340억원 가량이 자본잠식 상태다.

따라서 이번 1분기 순익이 계상에 포함될 경우 자본총계가 4776억원으로 늘어나 자본잠식 규모가 115억원으로 줄어들게 되며,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 2분기 중 자본잠식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동양종금증권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동양종금증권의 자본잠식 규모 감소가 현재 저평가돼 있는 주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본잠식에서 탈피하게 되면 주가관리 및 배당 등이 용이해 짐에 따라 그만큼 주주중시 경영을 한층 강화할 수 있기 때문.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증권주가 이렇다 할 주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지만 동양종금증권의 주가가 특히 저평가 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동양종금증권이 그 동안 자본잠식 상태에서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한 주가관리가 여의치 않았고 배당 등을 시현하지 못해 투자자들로부터 매력적인 종목으로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게 되면 주가가 재해석 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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