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노조, "현대건설 인수 철회 하라"
현대證 노조, "현대건설 인수 철회 하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현대증권 노동조합이 현대증권의 현대건설 인수 참여 결정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24일 현대증권 노조는 "현대증권 이사회의 현대건설 인수 참여결정은 대주주인 현대그룹의 경영권 방어목적을 위해 전체주주의 피해를 감수하겠다는 무모하고도 부당한 결정으로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현재 3조5000억원에서 4조원대의 가격이 예상되는 현대걸설을 인수할 만한 자금여력을 갖고 있지 않으며 현대그룹이 현대증권 등 계열사를 동원해 현대건설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는 현대그룹의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 지분을 확보하기 위함이란 설명이다.

노조 측은 "현대상선 지분을 얻기 위해 현대건설 인수에 참여한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결정이며 현대증권 등 계열사들이 함께 참여한다는 것은 전체 주주를 상대로 한 배임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노동조합은 이번 현대증권 이사회 의사록을 열람해 이사들의 책임여부를 명백하게 확인할 방침이며 만약에 회사가 이를 거부할 경우 '이사회 의사록 열람 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노동조합은 현대증권지분을 91만4140주(0.57%)를 보유하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