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자업체인 도시바가 별도의 안경이 필요없는 입체영상(3D) TV를 세계 처음으로 연내 시판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도시바는 안경이 필요없는 3D TV의 개발을 끝내고 연내 21인치형을 중심으로 3종류의 3D TV를 시판할 예정이다. 가격은 대당 수십만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3D TV는 오른쪽 눈용과 왼쪽 눈용의 두가지 영상을 고속으로 연속 표시해 보는 사람의 뇌 속에서 영상이 입체적으로 재현되는 방식이어서 양쪽 눈의 시차를 동일하게 해주기 위한 전용 안경을 필요로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바가 개발한 3D TV는 각도가 다른 다수의 영상을 고속으로 연속 표시하는 광선재생방식이어서 전용 안경이 없어도 뇌속에서 입체적 영상재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3D TV는 보는 사람이 위치를 바꿔도 입체적 영상을 즐길 수 있으며, 영상도 자연적이어서 눈의 피로가 적다.

일본에서는 올 봄부터 3D TV가 본격적으로 판매됐지만 별도의 안경을 구입해야 하는 불편함 등으로 판매 속도가 오르지않고 있다.

전문 조사기관에 의하면 이달 9∼15일 일본의 박막 TV시장에서 3D TV 점유율은 2.3%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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