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우려…코스피, 나흘만에↓
경기둔화 우려…코스피, 나흘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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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나흘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4.10포인트(0.23%) 하락한 1775.54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미국의 고용과 제조업 지표가 동시에 악화되면서 경기회복세 둔화 우려로 다우지수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도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지표가 부진한 모습를 보이자 최근 증시상승를 이끈 외국인들마저 사흘만에 매도세로 전환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60억원, 6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장 중 줄곧 매수세를 보인 개인도 장 막판 순매도로 전환하며 166억원어치의 물량을 출회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매수세로 시장 베이시스가 견조해지며 차익거래로 매수물량이 유입됐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1220억원, 비차익거래로 1264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1.64%), 화학(1.10%), 비금속광물(0.87%), 서비스업(1.09%) 등은 상승했지만 철강 및 금속(-0.95%), 운수창고(-2.36%), 증권(-2.1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63%), 포스코(-0.78%), 신한지주(-0.96%), 현대중공업(-1.62%) 등은 약세를 보였지만 현대차(1.09%), LG화학(1.72%), LG(3.48%), SK텔레콤(0.30%)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기관의 매도공세로 나흘만에 하락하며 전날 보다 0.39포인트(0.08%) 내린 480.38에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 10개 포함한 402개 종목은 상승했지만 하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한 484개 종목은 하락했다. 9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10.3원 오른 1183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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