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하반기 금융IT사업 선두권 이어간다”
SK C&C, “하반기 금융IT사업 선두권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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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SK C&C가 올해 상반기 금융 IT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선두권을 달릴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 C&C는 최근 IT 현안설명회를 열고 “자사는 올해 상반기 발주된 금융SI 대형사업 5개 모두를 수주하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차세대 사업과 국제회계기준(IFRS), 자본시장업무시스템(CMBS) 등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상반기 5개 대형 금융IT사업 줄줄이 수주

SK C&C는 올해 1월 한국투자증권 신시스템 2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부산은행과 동부화재 차세대 시스템, 하나은행 CMBS, 교보증권 차세대 등 금융IT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또 올해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사업자를 선정한 농협 IFRS 시스템 구축 사업도 수주했다.

업계가 SK C&C의 상반기 사업 성과에 놀라는 이유는 그동안 금융IT 사업 분야에서는 경쟁사인 삼성SDS와 LG CNS가 강세를 보여 왔기 때문이다.

SK C&C 금융사업본부 송규상 상무는 “대형사에서 중소형사로 이어지는 금융IT사업의 흐름을 정확히 읽은 결과”라며 “특히 증권사, 저축은행 등 경쟁사가 주력하지 못한 사업을 발굴하고, 고객사가 원하는 요구를 철저하게 분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금융IT사업의 호조 덕분에 SK C&C는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0.6% 늘어난 3648억원, 영업이익은 24.7% 증가한 363억원을 기록하는 등 당초 시장의 예상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 하반기 증권·보험·저축은행 차세대 적극 공략

SK C&C는 지난 21일 메리츠화재 차세대시스템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서 하반기 금융IT 시장 공략에 뛰어 들었다.

이 회사는 제1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1기 차세대시스템 완료 이후에도 향후 2~3년 동안 증권, 보험, 카드, 저축은행 등을 중심으로 차세대시스템 수요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는 교보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유진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 증권사와 동부, 흥국, 교보, 대한생명 등 보험사, 우리카드, 국민카드 등 카드사,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이 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 상무는 “특히 은행권 최초로 차세대 시스템을 가동한 산업은행이 차차세대 시스템 도입을 위한 컨설팅을 수행해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이 예정돼 있다”며 “기존 영업점에서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영업점 효율화 및 금융상품 서비스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SK C&C는 자사가 구축한 바 있는 저축은행의 프레임워크를 패키지 형태로 상품화 해 동남아 및 중국의 금융IT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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