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오토텍, "현대기아차와 윈윈으로 해외시장 공략"
엠에스오토텍, "현대기아차와 윈윈으로 해외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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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95% 현대차비중…브라질시장 등 동반진출
연 평균 19% 성장세…올해 매출 800억원 목표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차제모듈 생산 전문기업 엠에스오토텍이 다음달 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엠에스오토텍 이태규 대표이사

엠에스오토텍 이태규 대표이사는 2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0년의 업력의 차체부품 기술과 현대·기아차와의 '윈-윈'파트너쉽을 바탕으로 상장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82년 설립된 명신산업에서 분사해 1990년 설립된 엠에스오토텍은 약 30년간 현대·기아차에 주요 차체용 모듈을 공급해오고 있는 차체용 모듈 전문 기업이다. 완성차 업체와의 탄탄한 관계를 바탕으로 지난 해 사상 최대인 매출 703억원, 순이익 65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18.7%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성장세는 최근 개발에 성공한 핫스탬핑(Hot-Stamping)과 같은 신기술 개발과 함께 ERP, 물류관리, PDM(Product Data Management System)시스템 등 체계적인 생산 관리 시스템의 구축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 부품의 경량화와 고강도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성형공법인 핫스탬핑 기술은 엠에스오토텍이 정부로부터 25억원의 지원을 받아 업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기술이다. 지난해 7월 엠에스오토텍은 특허를 획득했으며, 국내에는 현대하이스코, 포스코 만이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엠에스오토텍의 매출은 현대·기아차 95%, 현대모비스로 약 5%의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계열사간 생산 효율화를 위해 현대차 전 차종, 기아치 주요차종에 차제 모듈을 공급하며 해외 동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엠에스오토텍은 현대차 울산공장에 부품납입을 하고 있으며 계열사인 명신과 MSI(인도법인)은 각각 현대차 아산공장, 기아차의 소하리 및 현대차의 인도 첸나이 공장 등에 차체부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인도공장을 비롯해 오는 2012년 브라질 상파울로에 현대차와 차체부품 파트너로 동반 진출할 계획"이라며 "현대기아차가 다수의 공장을 형성하고 있는 중국 등의 시장에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가운데 50억원 가량은 해외 시장 진출에 쓰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현재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완성차 업체의 신차가 하반기부터 약 2년간 집중적으로 출시돼 매출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회사가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 시장 진출과 핫스탬핑 공법을 통한 매출 가시화가 정상적인 궤도에 올라설 경우 2012년 매출 1천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올해도 또 다시 실적이 사상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사측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00억원, 35~40억원, 당기순이익은 8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엠에스오토텍은 오는 27~28일 양일 간 청약에 들어간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다. 상장 예정주식수는 288만주이며 주간사는 HMC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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