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금리 44%로 5%포인트 인하에 …대부업체 금리 대폭인하 '저울질'
상한금리 44%로 5%포인트 인하에 …대부업체 금리 대폭인하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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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48.54%→30% 후반 결정 검토중
산와머니, 48.54%→43.8%→내년 1월 36.5%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대부업 법령상 상한 이자율 인하 시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형 대부업체를 중심으로 곧 금리인하를 단행할 방침이다.  특히, 업계 1, 2위인 러시앤캐시와 산와머니가 금리인하 방침을 내부적으로 확정해 그 적용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이에따라 앞으로 대부업을 이용하는 서민들의 금리부담은 다소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위원회 및 대부업계(대부금융)에 따르면 대부업 법령상 최고 이자율이  21일부터 현행 연 49%에서 연 44%로 5%포인트 인하된다. 특히, 업계 1, 2위인 러시앤캐시와 산와머니가 정부와 금융당국의 금리인하 정책에 최고 연 10%포인트 이상 대폭 인하,정부의 서민금융금리부담경감대책에  화답할 예정이다.

우선 러시앤캐시가 내부적으로 금리인하 방침을 확정짓고 적용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대부업법상 상한금리 인하가 시행되는 21일 금리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이 금리인하 발표 시기가 21일로 전망되는 배경에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금리인하 정책에 최대한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기 위한 포석이란 의견이 많다. 즉, 대부업체 1위로 업계를 대표해 고금리 영업 등으로 지탄받았던 전례가 있었던 만큼 정부정책에 맞춰 선도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영업부에서 금리인하와 관련한 사항을 확정짓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곧 금리인하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리인하는 현재 연 48.54%수준에서 10% 포인트 이상 인하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덧붙였다.

업계 2위인 산와머니도 금리인하 방침을 세웠다. 24일부터 연 48.54%의 상한금리를 43.8%로 인하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신규고객에 대해서는 금리인하를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산와머니는 내년 1월부터 상한금리를 연 36.5% 수준으로 낮추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우선 대부업법상 상한금리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하고 시험기간을 거쳐 큰 문제가 없을 경우 연 36.5%까지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겠다는 것이다.

러시와 산와를 제외한 웰컴크레디라인, 바로크레디트 등 토종 대부업체를 비롯해 대다수 대부업체는 금리인하 계획이 현재로서는 전무한 상태다. 대형사 대비 금리인하 여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서다. 이에 우선 대형사들의 금리인하에 따른 결과를 예의주시한 뒤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대부업계 한 관계자는 “러시와 산와외에는 금리인하 여력이 있는 대부업체가 드물다”며 “대형대부업체의 금리인하 시행 결과(수익성 등)에 따라 적어도 내년 초가 돼야 금리인하를 검토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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